미국의 유럽 동맹국들은이라크 점령과 알-카에다 전투를 이끌고 있는 미국을 돕기 위해 이번주 보스니아와아프가니스탄에서 보다 확대된 평화유지 역할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중아프간 수도 카불 이외의 지역에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확대하는 결의안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7일 말했다. 유럽 각국은 8일부터 열리는 이틀간의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회담을 열어이같은 계획을 구체화했다. 나토는 이와 함께 미국에 대해 아프간에서의 평화유지 임무를 확대하고 군대를카불 이외의 다른 지역까지 이동하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토는 현재 카불의 아프간 당국 지원과 질서 유지를 위해 주로 독일과 캐나다군 등 5천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나토의 임무는 알-카에다 잔당들과 축출된 탈레반 정권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있는, 더 큰 규모의 미군 임무와 분리돼 있다. 현재 유럽 각국이 구상중인 계획에 따르면 나토 주도의 군대를 최대 수천명까지더 보내 아프간 주민 재건팀을 지원하고 군벌 통제하에 있는 지역에서의 아프간 정부 역할을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으로부터 카불 이외의 아프간지역에서의 동맹군 평화유지활동을 확대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뉴욕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