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장영달(張永達.통합신당) 위원장은 8일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 "파병 여부는 어차피 국회가 결정해야 하는 만큼국회 차원의 현지 조사단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현지조사단 파견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 `현지 조사단을 파견한다고 파병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필요하면 얼마든지 보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조사단의 구성방식과 활동기간에 대해 "국회의장과 국방위원장, 교섭단체 대표 등이 추천하는 중립적인 인사 5-6명으로 구성, 1개월 가량 파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조사단이 전해오는 이라크 안전상황과 파병여부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전투병을 보낼 이유는 전혀 없으며 공병이나 의무부대를 증원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 전 의원에게 이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