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 (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6일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내 치안 상황이 일본의 재건 지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일본을 방문중인 알리 알라위 이라크 통상장관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일본은 이라크 전후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의 한 관리가 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어 이라크 주권의 조기 이양을 촉구했으나 다만 이는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알라위 통상장관은 이라크내 치안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통제 가능한 문제"이며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위 장관은 이어 지금까지 이라크를 위한 일본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이라크 재건에 일본의 개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세계은행은 지난주 오는 2007년까지 이라크 재건을 위해 14개 부문에 걸쳐 356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연합군 임시기구(CPA)는 이와 별도로 200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집계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오는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의를 열고 이라크 전후복구 지원자금 마련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