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이라크 서베이 그룹(ISG)'이 전날 대량살상무기 발견 실패를 골자로한 중간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후세인은 전세계를 위협한 위험인물"이었다며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재선 운동을 위한 기금마련 여행을 떠나기 앞서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데이비드 케이(ISG 단장)의 보고서는 후세인이 국제사회를 위협한 심각한 위험 인물이었음을 입증해준다"고 말했다. 케이 단장은 그러나 2일 하원 및 상원 정보위원회의회에 제출한 중간 보고서에서 후세인 정권이 미군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개전 이전 미 당국이 입수한 정보를 입증해줄 수 있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