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목적으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3∼4cm 정도 허리둘레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53세의 K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우다. 사업 때문에 술자리가 잦지만 운동할 시간이 없어 배가 나왔다고 하는 K씨의 허리둘레는 위험수치인 90cm를 훌쩍 뛰어 넘은 101cm.복부비만으로 쉽게 지치고 성기능도 떨어지자 노화방지클리닉을 찾은 것이다. 그는 노화방지 치료를 위해 성장호르몬을 투여한지 1개월 후부터 뱃살이 빠지기 시작해 3개월 후에는 94.5cm로 무려 6.5cm가 빠지면서 피로감도 줄고 성기능도 예전처럼 회복되었다고 털어놨다. 복부비만에 대한 성장호르몬의 놀라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케이스였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은 복강 내의 장기 사이사이에 분포하는 지방으로 여러가지 물질을 분비하거나 혈액 속으로 들어가 당 대사나 지질대사에 이상을 일으키고 동맥경화를 일으켜 당뇨병,혈압,고지혈증,관상동맥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내장비만은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복부비만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과다한 지방조직은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를 생산하여 성기능에 필요한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킨다. 그렇다면 복부비만은 왜 생기는 것일까. 칼로리 과다섭취,과음,운동부족 등이 중요한 원인이 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20대에는 30대보다 더 많이 먹고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배가 나오지 않다가 30세가 넘어가면 같은 생활을 해도 '나이살'이라는 뱃살이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 감소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청소년에게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지만 성인에서는 지방을 분해시키고 근육이나 콜라겐 같은 단백질을 합성하는 대사 작용에 관여한다. 그런데 성장호르몬은 20대를 정점으로 하여 30대부터는 10년에 14.4%씩 감소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식사와 운동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를 먹으면서 줄어든 성장호르몬을 적절히 보충해주면 뱃살이 확연히 줄어들게 된다. www.nobang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