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나 간염 검사에서 과거 양성반응을 보였던 혈액 2천3백81건이 수혈용 등으로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근까지 에이즈와 B형간염,C형간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수혈용 등으로 공급된 헌혈 건수를 조사한 결과 7백99명의 2천3백81건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여기에는 검사 종류별로 2회 이상 양성반응을 보여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으로 분류된 58명의 1백23건을 비롯 과거 1회만 양성반응이 나왔던 경우(2군)와 2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중복돼 나온 경우(3군)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에이즈와 관련된 인원은 1군에 2명,2군에 90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