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정부 의원은 1일 국회 재경위의 산업은행 국감에서 '산은개조론'을 주장,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산은은 정부가 1백% 지분을 가진 국책은행이면서 일반 예금·대출 업무에서는 시중은행과 경쟁해야 하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며 "개발경제 시대에 산업을 일으키는 돈줄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대상선에 대한 대북송금용 4천억원 대출이 산은의 국책금융 기관으로서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면,SK글로벌에 대한 거액 대출은 상업성에 치중하다 빚어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을 묶어 정책금융 전문은행을 만들고 나머지 상업금융 부분은 별도 은행으로 독립시키는 방안과 △전면 민영화를 통한 투자은행 전환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