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골프장이 우후죽순처럼 신.증설되고 있다. 특히 몇년동안 법정다툼으로 공사를 중단했던 골프장도 사업을 재개해 앞으로 2-3년 후에 골프장 수는 현재의 3배로 급증할 추세다. 대구.경북지역의 골프장 수는 경주 5곳, 대구.구미 2곳씩, 경산.칠곡 1곳씩 등모두 11곳(197홀)이다. 현재 사업승인을 받아 건설 중인 골프장은 6곳이며, 사업승인 신청과 용도지역변경, 부지 매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은 15곳에 이른다. P사는 경주시 양남면에 9홀(43만㎡)의 골프장을 완공해 곧 개장하며, S사는 경주시 외동면에 36홀(193만㎡)의 골프장을 건설 중으로 진도율 50%를 보이고 있다. 또 H사는 칠곡군 왜관읍에 18홀(89만㎡)의 골프장을 건설 중이며, Y사도 포항시송라면에 18홀(98만㎡)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O사는 영덕군 강구면에 18홀(87만㎡)의 골프장을, D사는 경주시 천군동에 27홀(123만㎡)의 골프장을 각각 신설하고 있다. 사업승인을 신청하거나 임야를 골프장 용지로 변경 또는 부지를 매입하는 등의절차를 밟는 골프장은 15곳이다. A사는 안동시 일직면에 18홀(105만㎡)의 사업승인을 신청해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며, S사는 김천시 어모면에 18홀(82만㎡)의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 또 Y사는 상주시 모서면에 27홀(150만㎡), 다른 Y사는 성주군 초전면에 18홀(108만㎡), H사는 포항시 남구 대보면에 9홀(48만㎡)의 골프장 개설을 위해 각각 용도지역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O사는 상주시 모서면의 부지 150㎡를 매입하고 있으며, P사는 포항시 송라면에18홀(90만㎡)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골프장(경주시 북군동)에 9홀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며, 경주관광개발공사는 감포골프장(경주시 감포면) 18홀을 추진키로 하고 K사와 계약했으며, D사는 칠곡군 가산면에 9홀 신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다. 자치단체와 경제단체 등도 골프장 건설에 능동적인 입장으로 포항시는 송라면과대보면에 추진 중인 2개의 골프장 이외에 민자 유치를 통해 추가로 2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문경시는 마성면에 레저타운과 함께 18홀의 골프장을, 안동시는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울진군은 온정면에 각각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구미상공회의소는 산동면 등에 골프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대구상공회의소는 수성구 등에 골프장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경북도 체육청소년과 박춘근씨는 "지난 97-98년 주민과의 마찰로 중단된 4곳의골프장 사업이 재개되는 등 올들어 골프장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도시기본계획 변경으로 경주에 골프장이 더 많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