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가 한국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을 폄하해 보도했다. 일간 레퀴프는 올해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중 29일 한국의 강남원과 미국의 마크 로페즈가 벌인 67㎏급 결승전에 대해 "로페즈가 부당하게 패했다"는 표현을 썼다. 이 신문은 "로페즈가 한국인 강남원과 펼친 결승전에 대한 항의는 받아들여지지않았으나 관중 전체가 부당하게 패한 미국인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레퀴프는 "한국은 정치적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진행된 세계 선수권 대회를 마치면서 여자 선수들은 5개의 금메달을, 남자선수들은 3개의 금메달을 따내 다시 한번종합우승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란 선수들은 남자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기쁨을 누리지 못했지만 (한국과) 친하게 지내는 심판들이 정리되는 날에는 아마 이것은 단지 연기된 경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이같은 기사 내용이 근거없이 한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