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내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 한장이 걸려있는 제22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26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이란과의 2차(8강)리그 첫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5-81로 대승을 거뒀다. 3전 전승을 거두고 B조 예선 1위로 2차리그에 오른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상민(KCC)의 빠른 경기운영과 문경은(전자랜드)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26-21로앞서 나갔다. 2쿼터 들어 김승현(동양)을 포인트가드로 내세운 한국은 계속되는 공방전속에김주성(원주TG)과 이창수(울산모비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방성윤(연세대)이 11점을넣는 맹활약을 펼쳐 54-44로 점수차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양희승(SBS)의 중거리포까지 살아나 결국 24점의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한국은 3전 전승으로 D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중동의 새로운 강자 카타르와 27일 2차리그 두번째 경기를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