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아시아 기록과 타이를 이룬 이승엽(삼성)의시즌 55호 홈런을 우측 스탠드에서 뜰채로 잡은 행운의 관중은 박대운(24.서강전문대.광주시 북구 운암동)씨로 확인됐다. 25일 친구 3명과 함께 이승엽의 홈런볼을 잡으려고 뜰채까지 준비해 광주구장을 찾았다는 박씨는 "정작 홈런볼을 잡으려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홈런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씨는 흥분이 감추지 못한 채 "돈 벌면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경기를 다 지켜보기 위해 관중석으로 향했다. = 이승엽 홈런 기록 작성, 조촐한 시상식만 = 0...삼성은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타이 기록이 나온 광주구장이 원정경기장인 만큼 조촐하고 간단한 시상식만 치렀다. 삼성은 당초 홈구장인 대구구장에서 홈런이 나오면 이승엽의 통산 홈런수를 상징하는 323발의 축포를 터뜨리며 화려한 불꽃쇼를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기아측과의 협의하에 꽃다발 증정식만 가졌다. (광주=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