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3억원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추첨한 제42회 로또 1등 당첨자 6명중 1명이 지난 23일 오후 당첨금(68억9천만원, 실수령액 53억8천만원)을 받아 가면서 수재의연금으로 3억원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당첨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자신의 고향인 대구 경북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별도의 성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국민은행은 전했다. 국민은행은 이 당첨자로부터 받은 3억원을 전국재해복구협회에 전달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로또 당첨자들이 내놓은 기부금 누적액은 53억9천만원으로 늘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