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국세청장은 19일 "실효성 있는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내년부터 부동산거래 실거래가 파악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열린 한국언론인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범정부 차원의 부동산거래 종합전산망이 내년부터 시범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 강남지역과 신도시,신행정수도 이전 예상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지적인 투기 재발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거래동향을 파악할 방침"이라며 "45개 투기지역의 부동산 가격동향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세금납부액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일정 포인트 이상을 얻은 납세자에 대해서는 납기 연장이나 징수 유예시 납세 담보제출을 면제하는 등 '세금포인트(세금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