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물로 주가 오름폭이 축소됐다. 17일 종합지수는 개장초 770선을 가볍게 넘어섰으나 후장으록 갈수록 오름폭이 줄어들며 결국 전일대비 2.96p 오른 766.59로 마감했다.코스닥은 보합인 49.65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뉴욕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상승 갭을 발생시키며 출발했으나 오름폭에 부담을 느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또한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 압박이 지수 상승을 억눌렀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95억원과 2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천199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2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전기가스,통신,은행업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운수장비,증권,보험 등은 하락했다. SK텔레콤과 KT 등이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반면 POSCO,현대차,LG전자,신한지주,삼성전기 등은 약세를 보였다.원화 강세 수혜주로 지목받고 있는 한국전력은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3.5% 오르며 대형주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거래 첫 날인 팬택앤큐리텔이 무난히 상한가인 4,830원으로 마쳤으며 치매 치료제 출시를 재료로 광동제약이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오르고 독감백신 1위업체인 동신제약도 상한가를 즐겼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으며 8월 콘테이너운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4% 남짓 올랐으며 LG텔레콤,국민카드,네오위즈 등도 소폭 상승했다.NHN,다음,휴맥스 등은 하락. 하나투어가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SBSi는 대량 거래와 함께 6% 가량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유상증자를 결의한 그로웰전자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47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38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포함 409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358개 종목은 하락.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