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18일(이하 한국시간)새벽 벌어지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03-200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D조첫 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목을 다쳤다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이천수는 17일 공격수인 코바세비치, 데파울라 등과 함께 18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무릎부상을 턴 터키 출신의 골잡이 니하트가 명단에 포함된 게 변수지만 정황상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인 일간 As 등에 따르면 드누에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은 니하트의 경기감각이 최상이 아니기 때문에 교체 투입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니하트의 컴백으로 피말리는 주전 경쟁에 직면한 이천수는 올림피아코스전에 투입되면 반드시 골을 뽑아 드누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14일 로케렌과의 경기에서 주필러리그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며 무뎌졌던 골감각을 회복한 설기현(안더레흐트)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A조 첫 경기 엔트리에 올랐다. 또 네덜란드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의 C조모나코(프랑스)전 출격도 확실해 이들 '태극전사' 4인방 중 누가 꿈의 챔피언스리그본선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는 최초의 한국선수로 기록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