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초속 30m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경부선 열차 운행이 중단돼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동대구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태풍 매미가 경남권으로 상륙, 초속 34m의 강풍이 불어 밀양역에서 구포역간 경부선 상하행 열차 운행이 오후 9시부터 전면중단됐다. 이에 따라 부산을 출발, 오후 9시10분 동대구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서울행 새마을호 열차 등 상하행 6편의 열차가 멈춰선 상태다. 역 관계자는 "초속 30m이상의 강풍이 불 경우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가 전복될위험이 있어 운행을 중단했다"면서 "바람이 초속 30m이하로 떨어지면 열차 운행을조만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