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특목고 등 3개 고등학교 부지 1만평과 학원단지 1만평 등 모두 2만평의 교육시설 용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의 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한 20개 초ㆍ중ㆍ고교 외에 특목고(1곳), 특성화고(1곳), 자립형 사립고(1곳)를 유치키로 하고 1만평 규모의 학교 부지를 추가 배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신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판교지구 내 전철역 인근에 학원단지 1만평을 조성해 대학입시학원, 어학원, 유명 학원 분원 등을 수용키로 했다. 건교부는 대형 아파트 건설 물량 확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단지 배치나 용적률 계획을 고려해 이달 말께 평형별 건립 물량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한편 판교 신도시 공동 시행 기관인 경기도와 성남시, 토지공사, 주택공사는 이날 신도시개발 사업 시행 방식과 도시기반시설비 분담 등을 담은 '판교지구 공동 시행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판교 신도시는 다음달 말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연내에 토지 보상에 들어가 2005년 상반기부터 2천∼3천가구의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2만9천7백여가구가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