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홍창선) 출신 토종국내 박사들이 잇따라 해외 유명대학 교수로 진출하고 있다. KAIST는 8일 기계공학과 출신 정용만(鄭鏞萬.34) 박사가 영국 워릭 대학(The University of Warwick) 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KAIST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과정을 모두 거쳐 한국전력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잠시 근무한 뒤 2000년부터 영국 워릭 대학 유체공학연구소에서근무해 왔다. KAIST는 정 박사가 그동안 저명 국제학술지에 10여편의 연구논문을 포함, 모두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온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100여명의 미국, 유럽 등지 유수 대학 출신 박사들과의 경쟁에서 조교수로 최종 임용됐다고 소개했다. 정 박사가 임용된 워릭대학교는 타임(TIME)지 발표 영국 상위 5개 대학 중 하나로, 기초과학 분야와 공학 분야 간의 활발한 학제연구를 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컴퓨터를 이용한 나노, 생명, 환경관련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KAIST는 정박사에 앞서 전기 및 전자공학과 출신 김일민(金逸民) 박사가캐나다 퀸스 대학에, 전산학과 강형우(姜炯宇) 박사가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에, 수학과 이애자(李愛子) 박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 각각 임용되는 등 올해들어서만 모두 4명을 해외 유명대학 교수로 진출시켰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