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올해 실적악화를 막기 위해 과거 어느해보다 많은 종류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나 주주들은이같은 전략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노키아는 매출 및 순익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카메라를 장착하고 더욱 신속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첨단 휴대폰을 35종 이상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노키아의 주주들은 이같은 전략이 휴대전화의 가격 하락과 매출 부진을 극복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헬싱키 소재 일마리넨 뮤추얼 연금보험의 마티 루사넨 펀드매너저는 8일 "휴대전화 시장에서 약간의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회복에 대한 위협적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업체들이 노키아에게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SME 디렉트가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키아는 이번 3.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순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노키아는 9일 정오에 3.4분기의 실적전망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헬싱키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