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나노기술(NT) 개발협력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함께 다음달 14~1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제1회 한.미 나노포럼'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과의 NT 분야 협력을 체계화하고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과기부는 그동안 미국과 이뤄진 NT 분야 협력이 민간차원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체계화되지 못한 것은 물론 NT 분야 협력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조차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포럼을 구상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이번 포럼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NT 분야 협력의 장이 될수 있도록 이조원 나노소자개발사업단(삼성종합기술원), 국양 서울대 교수, 서상희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교수 등 NT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을 포럼의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미국측에서도 미국의 NT 개발을 총괄하는 NNI(국립나노기술원)의 미하일 로코총괄대표, NSF가 지정한 콜롬비아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 렌슬러 공대 등 6개 나노센터의 장과 연구원, 로버트 초 인텔사 특별연구원, 데이비드 페리 애리조나 주립대석좌교수, 김홍구 피츠버그대학 나노센터 소장, 전명식 카네기 멜론대학 교수 등 저명한 NT 전문가들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신기술 융합화 시대를 맞아 BT(바이오기술).IT(정보기술) 등거의 모든 첨단기술 분야에 NT가 포함되고 있다"고 전제, ""미국과 NT 분야 협력을 보다 내실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조원 우리측 포럼 조직위원장은 "한.미간 NT 분야 협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면서 "이번 포럼은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측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제 5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의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당시 양국은 국가대 국가간 행사인 이번 포럼을 매년 한차례씩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