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잇는 길이 1천400㎞의 고속철도가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착공된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복선으로 쑤저우(蘇州), 난징(南京)등 통과 구간이 확정된 이 고속 철도가 완공되면 베이징과 상하이를 오가는 여행시간은 기존의 13시간에서 5시간 이내로, 상하이-난징 구간은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사업규모 160억 달러에 이르는 이 고속철은 일본, 프랑스, 독일 기술이 아닌 중국의 독자 기술과 장비로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일본과 프랑스(TGV), 독일 등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 고속철 기술방식으로 일본 신칸센 기술이 채택될 가능성이 90%이상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러한 소문이 퍼지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웹사이트가 속속 개설돼 8만명 이상이 서명하는 등 일제의 과거 만행에서 비롯된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돼 중국 당국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