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표된 '9·5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주 서울 집값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가톤급'조치가 포함된 안정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이번 주에는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요동을 칠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지난 주(8월29일∼9월5일) 서울 집값 상승률은 평균 1.2%를 기록,전주보다도 0.32%포인트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주간 상승률로는 올들어 최고치다. 구(區)별로는 1∼3.02%의 변동률을 보인 강남권 이외에 양천구(0.99%) 성동구(0.51%)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값이 올랐다. 하지만 성북 마포 은평 동대문 중랑 서대문 강북 도봉 노원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은 대부분 0.1∼0.2%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8%의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분당이 1% 이상 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분당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체 평균 평당 9백87만원을 기록,1천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밖에 △일산 0.42% △평촌 0.21% △중동 0.16% △산본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요지역은 1.75% 상승한 과천이 상승폭 1위에 올랐다. 부동산114는 그러나 9·5대책의 발표로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이번 주에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 전체가 얼어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