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위수탁지부와 경인ICD지도부가 3일 밤 파업철회를 결정한 가운데 이날 낮부터 상당수의 조합원들이 조업에 복귀하면서 경기도 의왕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 물류수송량이 평시수준을회복했다. 4일 기지 운영회사인 경인ICD에 따르면 3일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양은 모두 5천96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파업전 하루 평균 운송량 5천511TEU보다451TEU, 8.2%를 초과 수송했다. 또 2일 운송량 4천587TEU에 비해서는 1천375TEU를 더 수송하는 등 파업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 이처럼 화물 수송량이 늘어난 이유는 이날 낮부터 파업에 참여했던 화물연대 경인ICD지회 차주 수십여명이 파업 이후 처음으로 조업에 가담하면서 전체 운행차량대수가 211대로 전날보다 40여대나 늘었기 때문이다. 경인ICD관계자는 "3일 파업 이후 처음으로 일부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화물운송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의왕기지에서 화물을 전담 수송하는 위수탁지부 지도부가 파업철회를 결정했기 때문에 오늘 낮부터 조합원들이 대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물류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경인ICD지회 한모(44)지부장 등은 3일 밤 정부의'선(先)복귀 후(後)협상'입장을 수용, 의왕 320여대 등 전국 1천500여대 컨테이너 차주들에게 4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하라고 지시하고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의왕=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