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이후 처음으로전후 과도내각이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1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 의해 임명된 25명의 각료는 과도통치위 구성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라크의 다양한 종파와 종족이 안배됐다. 남성 24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내각은 시아파 13명, 수니파 5명, 쿠르드족 5명, 투르크족 1명, 기독교계 1명 등으로 통치위원 구성 비율과 똑같이 되어 있다. 이들 25인은 내년 총선 후 새 정부가 수립되기 전까지 각료직을 수행한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슬람계 각료들은 코란에 손을 얹고 선서했으며 기독교계 각료는 성경을 들고 선서했다. 외무장관에는 쿠르드족인 호시아르 알-지바리가, 또 관심을 모아 온 핵심 각료직인 석유장관엔 시아파인 이브라힘 모하마드 바르 알-울룸이 각각 임명됐다. 내무 장관 자리는 역시 시아파인 누리 바드란에게 돌아갔고 재정장관과 인권장관엔 각각 수니파인 카멜 알-카일라니와 압둘-바시트 투르키가 임명됐다. 여성으로홍일점인 니스린 무스타파 부르와리는 공보장관에 기용됐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