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4시 55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동 한국타이어 앞 부두에 정박한 부산선적 화물선 유진호(3천500t)에서 송모(38.남구 용호동)씨 등 인부들이 대형 철판을 잘라내 육상으로 옮기던중 철판이 떨어져 송씨와 이모(40.영도구 남항동)씨가 10m아래 선체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또 김모(37.부산진구 초읍동)씨 등 다른 인부 2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부들이 크레인을 이용, 철판을 육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엉킨 크레인줄을 풀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선박수리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