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화물연대회원 및 비회원의 업무복귀가 속속 이뤄지면서 시멘트 수송은 대부분 정상화된 반면일반 수출업계는 컨테이너 차량을 구하기 힘든데다 물류비까지 급등해 고통을 겪고있다. 3일 강원도와 양회업계에 따르면 도내 5개 시멘트업체의 육상 수송은 1만8천25t으로 평소 물량 1만9천500t의 92.4%에 이르고 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경우 전날 6천700t을 수송, 평소 6천t에 비해 증가했으며삼척 동양시멘트는 평소 수송물량의 86.3%인 3천22t을 수송했다. 그러나 영월 쌍용시멘트는 도내 차량보다 BCT차량 의존율이 높아 1일 평균 수송량인 5천t의 30%에 불과한 1천640t을 수송하는데 그쳤다. 강원도는 도내 291대의 BCT차량중 157대가 화물연대에 가입했으나 이날 현재 회원 및 비회원 차량 260대가 업무에 복귀했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권도 2천924장이사용되는 등 정상수준의 시멘트 수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도내 수출업계의 경우 일부 업체는 컨테이너 차량을 구하지 못하고차량을 배정받더라도 2배 이상 오른 운송요금 때문에 타격을 받고있다. 일반화물 5t 트럭의 경우 원주~부산간 평소 요금이 25만원 가량이었으나 현재 140만원으로 올랐으며 40피트 컨테이너는 평소 55만원의 2배인 110만원으로 뛰는 등물류비 급증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 일본에 수출하는 원주 D업체는 차량 배정을 제대로 받지못하는데다 물류비가 올라 타격을 받고 있으며 강릉 M업체는 원자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이 수시로 중단되는 실정이다. 또 횡성 H업체도 원자재를 공급해줄 컨테이너를 제때 구하지 못하는데다 운송요금이 올라 애를 먹고 있고 제품출고는 물론 납품일자를 맞추지 못하는 등 무역업체의 어려움이 계속돼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