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부영이 동아건설 사옥을 인수했다. 3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부영은 5백53억원을 써내 동아건설 사옥을 최종 낙찰 받았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120의 23에 위치한 동아건설 사옥은 당초 감정가격이 7백10억원이었으나 2차례나 유찰되면서 최저 응찰가가 낮아졌다. 동아건설이 지난 80년 초 준공해 20여년간 사용중인 이 건물은 대지 1천3백62평에 연면적 8천2백59평 규모다. 이 건물은 최근까지 옛 동아그룹 계열사인 동아종합개발이 소유주로 돼 있었으나 동아건설에 대한 보증채권 담보로 금융권에 잡혀 있다가 이 담보물건을 인수한 자산관리공사에 의해 경매가 신청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