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수혁(李秀赫) 수석대표는 29일 베이징(北京) 젠궈판뎬(建國飯店)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결과를 설명했다. 이 수석대표는 6개국들이 차기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나 날짜와 장소는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자회담 참여국들이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 ▲북핵 단계적.병행 방식 해결 ▲ 협상진행중 사태악화 행동금지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 --합의사항은 어떤 형식으로 보장되나. ▲중국이 회담 결과를 요약해서 발표한다. 공동합의문 형식은 아니고 주최국 요약 발표 정도가 좋겠다. 내가 말한 합의는 한국 수석대표로서 회담 결과를 말한 것이고 주최국 요약 발표를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다. --중국 CCTV는 두달내 차기회담이 열린다는데 ▲대개 두달 안에 갖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합의된 것은 아니다. 장소도의견교환은 있었으나 합의되지 않았다. --4개 공감사항은 북.미 모두 동의했나. ▲그렇게 해석해도 좋을 것 같다. 각국이 반대나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 --차기회담 개최 합의했나. ▲합의했다고 내가 평가하고 중국도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중국 발표문과 차이가 있나. ▲발표문을 낼지는 모르겠다. 중국 브리핑 때 서로 비교해 달라. --북한의 '핵 무기 보유 선언 용의' 발언 소개해달라. ▲회담에서 타국이 말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차기회담 날짜 장소를 외교채널로 협의한다는 뜻은. ▲중국이 다시 각국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병행해법이라면 미국이 선(先) 핵폐기 주장 접었나. ▲선 핵폐기를 접었다고 봐도 된다. 그렇게 민감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미국이 병행원칙을 수용하지 않았다는데. ▲북한이 충분히 이해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소기 목적 달성했나. ▲당초 예상 수준에서 크게 달라진 것 없다. 참여국들이 어떤 목표를 갖고 왔는지 물어봐야겠지만 이번 회담은 각국이 기본 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인식했기때문에소기의 목적 달성했을 것이다. 북핵 해결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회담의 목표이고 첫발걸음을 내디뎠다. 거듭할 수록 이견이 좁혀지고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이다. 한국의 역할과 관련해 이번 6자회담에서 매우 독특하고 아주 중요하고 유익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공동발표문이 채택되지 않은 이유는. ▲일부 국가는 합의문을 낼 때 중요한 문제를 언급함에 있어 방법론의 구체적인내용을 밝히지 않는 합의문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각국이 발표할 것은 발표하고 주최국이 할 것을 하면 족하다는 의견표명이 있었고 일리가 있다고 해그렇게 했다. 합의문이 안나왔다고 해서 실패라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미국이 병행조치 수용했나. ▲그렇게 봐도 좋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추승호 이우탁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