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열쇠부대 부사관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민간인을 구하는가 하면 이 부대 휴가병은 강도상해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등의로운 행동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열쇠 독수리부대 교육지원관으로 근무하는 백봉준(38) 상사는 지난 27일 오후 7시40분께 가족과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가던중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소재 한탄강 인근 잠수교 강물에서 가스배달업체 직원 이현석(38)씨가 가스통에 매달려 떠내려가는것을 발견했다. 백 상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즉시 강물 속으로 뛰어 들어 이씨를 구조, 오한에떨며 실신상태에 있던 이씨를 응급조치한뒤 동두천 119구조대에 신고 인계했다. 이씨는 이날 동료 2명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연천 방향으로 가던중 사고 지점에이르러 불어난 강물 때문에 차량이 전복, 동료 2명은 뒤집힌 차량 안과 지붕 위에서구조를 기다렸고 이씨는 급류에 휩쓸려 가스통을 붙잡고 1㎞ 가량 떠내려가던 중이었다. 또 열쇠 사자부대 수색중대 분대장인 사정일(22) 병장은 휴가중인 지난 10일 오전 3시30분께 친구들과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부산시 동래구 안락1동 모여관 주차장 부근에서 정모(46.여)씨를 폭행하고 현금 20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달아나던 범인(28)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사 병장은 80여m 가량 추격, 인근 기찻길 배수로에 숨어 있던 범인을 격투끝에붙잡아 마침 지나가던 동래경찰서 순찰차에 넘겼다. 백 상사와 사 병장의 선행은 동두천소방서와 부산동래경찰서가 부대로 연락해밝혀졌다. (의정부=연합뉴스) 양희복 기자 yh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