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27일중 발부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서 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검토한 결과 어제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법원에 청구했다"며 "오후쯤 발부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26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5층 및 9층에 대한 1주일 유효기간의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일부 소명자료 불충분으로 반려됐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임박함에 따라 화물연대와 정부의 갈등은 이날을 고비로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이날 경인.충청 지부 조합원 1천500여명이 서울 영등포민주노총 앞에서 정부의 강경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제천, 광양,포항 등에서 지부별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또 부산지부 조합원 1천여명이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농성에 들어갔으며, 제천에서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조합원 1천여명이 탄압 규탄 집회를갖는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브리핑을 통해 "26일 밤 늦게까지 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침을 논의했다"며 "공식적인 방침은 재택-산개 투쟁이지만 지도부 침탈, 조합원 처벌이 계속되면 차량을 동원한 강경 투쟁으로 방침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