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사망했다는 루머로 미국 금융시장에서 소동이 벌어졌다고 스트리트닷컴이 27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그린스펀 사망설이 퍼지면서 한때 미 달러화는유로화에 대해 4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지표물인 10년만기국채 수익률도 0.05%포인트 올랐다가 FRB의 해명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MG파이낸셜의 애시라프 라이디 애널리스트는 "만일 사망설이 사실이었다면 미증시의 악재가 될 뿐만 아니라 채권과 달러 가격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린스펀은 올해 77세의 고령이기때문에 그의 건강상태는 지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4월말 그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을 받았을 때도 시장에서는 말들이 많았었다. 한편 FRB 대변인은 그린스펀 의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그린스펀 의장은 오는 29일 예정대로 한 심포지엄에섬 연설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