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진동 피맛길 일대가 대규모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로 탈바꿈한다. 르메이에르건설은 청진동 166일대 '청진6지구 도심재개발사업' 부지 2천여평에 지하 7층ㆍ지상 20층짜리 오피스텔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을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종로1가 대로변에 접한 이 단지는 용적률 7백96%를 적용, 인접한 교보생명 종로빌딩과 비슷한 연면적 약 2만8천평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5층에는 상업시설 스포츠센터 사무실 등이, 지상 6층 이상엔 11∼48평형의 주거용 오피스텔 5백80여 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17평형이 2백40실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분양가격은 평당 1천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 7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오는 연말 분양을 마친 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5호선 광화역 등이 인접해 있고 종로 상권의 일부에 속한다. 르메이에르건설측은 피맛길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기존 상가 배치와 보행 동선을 그대로 복원하고 골목길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백50여평 규모의 공용지를 확보해 휴식공간으로 꾸미는 한편 피맛길 양쪽에는 전통음식점 위주로 상가를 배치하게 된다. (02)786-5105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