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데 동의한다면 북한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안보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불가침조약을체결하고 외교관계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질문에 "외교관계 정상화는 상황이 진전되면 확실히 가능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나 불가침 조약 체결과 관련해서는 "(콜린 파월) 장관도 분명히 밝혔듯이 우리는 불가침조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