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의 권익신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9회 전(全)중국여성대회에 참석한 중국 여성계인사 1천300명이 남편의 폭력.불성실과의 `전쟁'을 벌여나가겠다고 22일 선언했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증언을 들었으며 중국내에서 여성에 대한 억압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규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내 여권 운동가들은 전통적으로 `집안일'로만 간주돼온 가정 폭력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올 3월 관련 법안을 입법당국에 제출했다. 이와함께 남편의 외도와 재산 은닉 등 가장 큰 이혼사유가 되고 있는 불성실 문제도 이번대회에서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베이징대학의 여성법연구센터의 리 잉은 "중국여성들은 대개 남편이 외도한 증거를 찾지못해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남편이 결혼생활동안 수입을 숨겨서 정당한 위자료를 못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