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高價주택 연초보다 47% 증가 ‥ 전체아파트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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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6억원이 넘는 고가(高價)주택이 올해 초보다 47%나 증가했다.
2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는 지난 1월 6백98개 평형,7만6백80가구에서 20일 현재 8백37개 평형,10만3천9백21가구로 2만3천여가구(47%)가 늘었다.
또 고가아파트가 서울지역 아파트 총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일 현재 10.20%로 올 초(7.02%)보다 3.18%포인트 상승했다.
고가주택이란 지역과 면적에 상관없이 실거래가액이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으로 지난 1월 소득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적용되고 있다.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면 무조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내야 하며 1가구 1주택이라도 양도세가 부과된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올 초 2만6천3백42가구에서 4만2백89가구로 1만3천9백47가구(52.9%) 증가했다.
송파구는 1만1천3백2가구에서 1만9천1백64가구로,서초구는 1만8천7백63가구에서 2만4천7백69가구로 늘었다.
강동구의 경우 올 초 1백74가구에 불과했던 고가아파트가 1천2백42가구로 무려 7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강남지역에서 고가아파트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올들어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한편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와 6억원 이하 아파트는 매매가 상승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고가아파트는 지난 1월과 비교,평당가에서 18.2%나 오른 반면 6억원 이하 아파트는 4.9% 상승에 그쳐 상승률에서 4.5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