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20일 내각과 보안책임자들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전날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으며 이스라엘 군도 점령지역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보안을강화하고 있어 미국 지원의 중동평화` 로드맵'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당초 19일 밤과 20일 팔레스타인 당국과 예리코와 칼킬랴의 치안통제권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으나 이번 사건 발발로 치안통제권 이전과 관련된 모든협상을 중단시켰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도 이날 자살폭탄테러 여파 등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각의를 소집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서에서 "압바스 총리가 이번사태와 향후 발생할 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내각의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으나 소집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성명서는 또 압바스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이번 사건을 감행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하마스와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확인했다. 압바스 총리는 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예방과 함께 오슬로 평화협정 10주년을기념하기 위해 계획했던 노르웨이 오슬로 방문을 취소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전했다. 압바스 총리는 당초 25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현 유럽연합(EU) 의장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다음날인 26일 교황을 알현하고오슬로도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수반도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팔레스타인 한 소식통이 AFP에 전했다. (예루살렘.가자시티 AFP.dpa=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