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국제방송센터,메인프레스센터 각 1천2백평)와 펜싱경기장이 들어서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대표 백창곤)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미디어센터에는 세계 각국 기자 2천여명이 몰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 현장을 빠짐없이 지구촌 곳곳으로 전송하게 된다. 펜싱경기가 열리는 EXCO 1층 전시장은 북한의 출전에 따라 북한응원단과 함께 대회기간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EXCO는 대구 U대회가 EXCO를 세계에 알리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EXCO의 주요 전시회 및 컨벤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2004년 이후 전시회와 컨벤션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4월 개관한 EXCO는 개관 3년차를 맞는 올해 전시장 가동률이 70%에 달해 최근 완공된 국제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가장 높은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CO는 개관 이후 디스플레이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대구국제광학전,대구국제섬유박람회 등을 유치해 세계적인 전시회로 성장시켰다. 특히 내년에는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재난이나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도시안전시스템 구축 전문전시회인 소방안전엑스포를 비롯 국제모터사이클 전시회,대한민국 섬유기계전 등을 유치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백창곤 EXCO 사장은 "솔라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의 정책방향에 맞춰 2006년 세계솔라시티 총회를 유치하는 등 2004년 이후에도 각종 전시회가 줄줄이 열려 코엑스에 집중돼 있던 전시산업의 지방 분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