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26.뉴욕메츠)이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시즌 8번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7점을 내준 후 5회동료 페드로 펠리시아노와 교체됐다. 서재응의 대량 실점으로 뉴욕 메츠는 9-10으로 졌고 서재응의 올 시즌 성적은 5승8패가 됐다. 이날 자책점 7점을 기록한 서재응은 방어율도 3.97에서 4.34로 높아졌다. 서재응은 1회 타격 3관왕을 노리는 상대 알버트 푸홀스에게 던진 초구를 맞아솔로 홈런을 내줬고 2회 1사 2, 3루 때도 내야 땅볼 득점타를 내줘 2점을 허용했다. 3회는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뽑은 후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뒷 타자들을내야 땅볼로 막아 실점없이 넘겼다. 서재응은 그러나 4회 들어 내셔널리그 팀타율과 득점 2위, 홈런 3위를 뽐내는세인트루이스의 막강한 공격력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4회 서재응은 볼넷, 안타,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보 하트에게 중월 만루 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타였다. 서재응은 이어 J.D 드루에게도 솔로 홈런을 허용, 4회에만 홈런 2방으로 5실점했고 결국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서재응은 첫 타석인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쳐 출루한 다음 후속안타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진루하며 얻은 만루 찬스에서 동료 제이슨 필립스가 몸맞는볼로 출루,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메츠는 4-10으로 뒤진 9회말 상대 투수의 실책 등으로 2점을 얻고 3연속 안타를치며 3점을 더했지만 초반 실점이 컸던 탓에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9-10, 1점차로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