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1차 동시분양 결과 분양가가 청약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들이 분양가를 낮춰 청약률을 높이려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평면과 품질이 청약률을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용인 및 수도권 1순위 청약 결과 6개 업체 4천3백2가구 모집에 1만3천34명이 청약해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단지는 12개 블록 중 동일 한라 한토신 등 3개 블록에 불과했다. 1순위 청약결과를 놓고 보면 청약률과 분양가의 상관관계가 '의미 없음'을 알 수 있다. 30평형대의 경우 동일토건은 평당 분양가가 7백17만원선으로 한라건설보다 10만원 가량 비싸다. 나머지 업체들은 평당 6백90만원대였고 특히 한토신의 '코아루'는 6백53만원선이었다. 하지만 분양가가 가장 비쌌던 동일토건은 1순위에서 총 청약자의 40%를 넘긴 5천여명이 몰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토신(4개 블록) 계룡건설 등은 저렴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2순위까지 청약이 밀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