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처럼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들이 곧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국토안전부가 경고한 가운데 30일 독일 정부는 "임박한 테러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독일 정부는 아직 테러 공격이 임박해 있다는구체적 징후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뒤 다만 특정국가 체재 및 여행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독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외무부는 전문가들은 중동과 에티오피아 지역,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극동 지역 등에서도 테러의 위험성이 있으나 주로 유럽과 호주, 캐나다, 미국등에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이어 "독일 정부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테러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CNN 방송은 지난 29일 미 국토안전부의 자료를 인용, 알-카에다가 오는9월 이전에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 동부연안,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국토안전부는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에 대한 통신 감청과 관타나모 기지에 구금중인 알 카에다 대원들에 대한 심문 등을 통해 이를 파악했다. 한편 호주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테러 위협 대처 수준의 격상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항공업계와 주(州) 및 지방 당국에 대테러 대응법을 계속 숙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