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는 우리가 담당 하겠습니다" 대구 U대회에 참가하는 171개국 1만1천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을 맞이해 환영행사와 응원전 등으로 민간 차원의 지원을 펼칠 102개 서포터스가 구성돼 오는 30일 오후 합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서포터스는 대구시내 135개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한 시민과 각급 학교, 단체, 외국 진출기업, 자원 봉사자 등 2만5천여명이 참여한다. 서포터스는 참가국의 언어와 한국어로 제작한 환영 현수막을 만드는 등 U대회기간 대구.경북을 찾을 선수와 임원들을 환영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서포터스는 해당 국가의 선수단 입국때 환영식을 열고 대회 기간에 특정일을 잡아 참가국 서포터스의 날을 지정해 서포터스와 함께 오찬이나 만찬을 하면서 선수단을 격려하게 된다. 이와함께 개.폐회식 때는 물론 13경기가 열리는 경기장마다 찾아 다니며 선수들을 위한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대구시는 서포터스 별로 수송비 일부와 개.폐회식 입장권, 응원에 필요한 수기를 이미 지원했다. 5가지 색의 T셔츠와 모자를 각각 2만5천개를 만들어 대륙 별로 구분해 서포터스에 나눠줬다. 참가 선수단과 서포터스 간에 의사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165명의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정했고 참가국별 지역적 특성과 경기 일정 등이 담긴 안내문도 배부한다. 서포터스 별로는 응원 연습과 환영 및 환송행사, 서포터스와 함께하는 시간, 시티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각국 선수단이 떠날 때는 대구시민의 마음을 간직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정성이 담긴 기념품도 준비하고 있다. 달성군은 1천200명으로 북한 서포터스를 구성해 북한 선수단을 환영하고 지원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달성사랑회를 중심으로 한 북한 서포터스는 7명의 응원단장을 선발해 응원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달성사랑회 운영위원 김상화(61.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씨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면서 "김해공항 영접과 선수촌 입촌식때 꽃다발증정, 응원단의 대구 관광을 준비하고 있으며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장 마다300명의 응원단을 보내 뜨거운 응원전으로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라크 선수들을 위해 중구 동인1,2,4가동에서 100명의 서포터스를 구성했다. U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아프리카의 지부티와 리비아 선수단을 위해 남구 대명 3동과 동구 공산동 주민들이, 아메리카의 아루바와 세인트킷스네비스는 동구 불로.봉무동 주민들이 각각 서포터스를 구성하고 환영 행사와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대회가 끝나면 서포터스 참여 시민들에게 인증서를 발급하고 학생들에게는봉사활동 확인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