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남북간 선박운항 횟수는 작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해상 물동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올 상반기 남북 선박운항 횟수는 817회(편도기준)로 작년 상반기 761회에 비해 7.4% 늘었으나 해상 물동량은 35만8천949t에서 30만4천201t으로 15.3%가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수산물 등 거래성 물자의 반입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자재.장비 제공이 증가하면서 선박 운항횟수는 늘어난 반면 대북 지원 등 비거래성 교역반출량이 줄어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선박 운항 횟수를 항구별로 보면 남한→북한 운항은 묵호가 111회로 가장 많았고 인천 95회, 속초 71회, 부산 26회 순이었으며 북한→남한 운항은 해주 133회로 수위였으며 그 다음으로 흥남 69회, 나진 56회, 고성 48회, 원산 41회 등이었다. 항로별로는 수산물 운송항로인 인천↔해주 200회, 묵호↔흥남 95회, 묵호↔원산58회, 금강산 관광선 항로인 속초↔고성 80회, 경수로 건설인력 수송항로인 속초↔양화 52회 등이었다. 지난 6월말 현재 남북간 정기운항 선박은 한겨레호(대아고속해운), 추 싱(동룡해운), 트레이드 포천(국양해운), 설봉호(현대아산) 등 4척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