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23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임부도(Imbudo)'가 22일 필리핀을 강타, 최소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임부도'는 최근 5년간 필리핀에 내습한 태풍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것으로 기상당국은 북부지역 3개주에 최고 수준의 폭풍경보를 발령했고 정부는 태풍 이동경로의 지역에서는 학교수업과 근무를 중단토록 조치했다.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롬블론주(州)의 농촌마을 산 아귀스틴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모터사이클택시 운전사와 탑승한 4명의 고교생이 숨지고 8명의 보행자가 다쳤다. 또 남부지역의 술탄 쿠다라트주에서는 한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마닐라에서는 교육당국이 초등학교 수업을 중단토록 했으며 필리핀항공도 일부도시로 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마닐라 A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