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를 재구축하고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돌파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에 약100만배럴 늘려야 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연구센터(CGE S)가 21일 밝혔다. 영국 런던 소재 컨설팅 그룹인 CGES는 이라크 종전 후 이라크산 원유 생산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OPEC는 원유 생산량을 줄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CGES에 따르면 이라크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OPEC 기타 회원국들이 생산을늘리지 않을 경우 올 4.4분기 OPEC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2천600만배럴로 2.4분기의2천670만배럴에 비해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가정이 현실화되면 현재 배럴당 28.50달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1.30달러로 치솟게 될 것이라고 CGES는 추정했다. 그러나 OPEC의 회원국들은 이라크의 원유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생산량을 연말까지 하루 2천700만배럴까지 늘려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25.5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고 CGES는 분석했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유 산출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