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기부전 남성의 57%가 자신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시판을 앞두고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광주 등 전국 5대 도시의 40~49세 발기부전 남성 95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를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들이 고민을 나누는 대상으로는 친구(80%)가압도적이었으며 다음으로 아내(10%), 의사(5%)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발기부전 환자들이 발병 후 병원치료를 받기까지 길게는 3년이 걸렸으며,아직도 환자 중 70% 정도는 병원을 찾기에 앞서 민간요법이나 스태미너 음식 등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의존해 발기부전을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51%가 `남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섹스가 인생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20%), `배우자의 만족을 위해'(16%), `발기부전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므로'(8%), `배우자가 권유해서'(5%) 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25%가 `의사의 처방없이 암시장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암시장을 찾는 이유로는 `의사와 상담이 창피해서'(46%), `구입이 쉬워'(23%) `많은 양을 살 수 있어서'(15%)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