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서울시내주택 건축허가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주택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된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시내 주택 건축허가 물량은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3만2천239가구, 단독과 다가구주택 810가구 등 모두 3만3천4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건축허가 물량인 공동주택 7만7천336가구, 단독.다가구2천573가구 등 7만9천909가구의 41.4%에 불과한 것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18평 이하가 지난해 2만5천782가구에서 올해 6천987가구 ▲18∼25.7평은 3만7천858가구에서 1만2천306가구 ▲50평 이상은 1천842가구에서 745가구로 최고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25.7∼49평은 지난해 1만4천427가구에서 올해 1만3천11가구로 감소폭이비교적 적었다. 자치구별 건축허가 물량은 지난해의 경우 강서(3천88가구), 강남(1천150가구),송파(1천68가구), 양천(939가구) 등의 차례였지만, 올해는 송파(1천151가구), 서초(629가구), 은평(584가구), 중랑(530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시내 주택 건설경기 또한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시민들이 선호하는 25.7∼49평 규모의 주택은 그나나 건설경기가 꾸준히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 등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건축허가 물량이 2천750채 520만9천8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535채 632만3천632㎡에 비해 동수는 22.2%, 면적은 1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