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이 들어간 김치 덕분에 국내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쳐 세계적으로 '김치 붐'을 일으킨 홍종운 박사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농진청은 김치와 마늘의 효능에 관한 기존 정보들을 조리있게 정리해 김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공로를 인정,민원상담위원인 홍 박사에게 10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홍 박사의 김치와 마늘에 관한 주장은 영국과 미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으며 사스가 창궐했던 동남아와 중국에서는 김치가 사스 예방약(?)처럼 대우를 받아 김치수출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홍 박사는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식생활이 세계적으로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지 자료를 통해 정리했을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16일 이후 114일간 계속돼 온 사스 비상방역이 지난 7일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