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조정을 보인 가운데 7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1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99p 하락한 700.51로 마감됐다.코스닥은 0.71p(1.3%) 내린 52.79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미국 시장이 혼조를 보인 가운데 매매 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였다"면서 "장중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줄어든 점과 옵션 만기일에 따른 매물 출회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또한 나스닥 선물 약세도 투자심리를 움츠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4p 가량 하락 출발한 증시는 뚜렷한 매매 주체 없이 보합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 오름세로 전환,잠시 7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며 후장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특히 후장 단일가에 옵션결제일 관련 프로그램 순매도가 753억원이 출회되며 지수를 2.08P 추가 하락시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2억원과 1,1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0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외국인은 마감 동시호가 때 834억원의 매수를 집중 시켜 눈길을 끌었다.프로그램은 1,382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 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LG전자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보합을 기록했다.반면 SK텔레콤,삼성전기,LG카드,LG화학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테크윈은 부정적 평가와 외국계 수급이 대결한 가운데 강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세종공업은 오름폭이 점차 축소되며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됐다.리니지2 성공적 출시 평가를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후속매기 불발로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는 미국 야후의 시간외 급락으로 다음,NHN,옥션 등을 비롯한 인터넷 대표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하락 분위기를 주도했다.한편 최근 긍정적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휴맥스는 8% 가량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는 페이퍼코리아의 주요주주인 버추얼텍이 4% 넘게 상승했으며 한국창투와 부산창업투자는 오늘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또한 상반기 해킹 피해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힘입어 싸이버텍,안철수연구소,하우리 등 보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한편 이루넷은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났다. 거래소에서 32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26개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했다.코스닥은 상한가 38개를 포함 340개 종목이 오름세를 탔다.하락종목수는 428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