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부산과울산, 경남지역 기업들이 물품대금 등으로 받은 어음이 부도날 것에 대비해 가입하는 어음보험 규모가 크게 늘었다. 9일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지역의 어음보험가입규모는 5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08억원보다 40.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279억원)이 51.6%로 가장 많이 늘었고 경남(228억원)은 32.5%,울산(67억원)은 28.8% 증가했다. 이처럼 어음보험 가입이 급증한 것은 올들어 어음부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기때문이다. 부산의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분기 0.34%, 2분기 0.48%였으나 올들어서는 1분기0.63%, 4월과 5월은 각각 0.69%와 0.61%로 높아졌다. 경남도 올들어 5월 부도율이 0.33%에 달해 지난해 1분기 평균 0.23%를 훨씬 웃돌았고 울산도 지난해보다 0.02%포인트 높은 0.17%를 기록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