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국방부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린 2004년 국방 지출 법안을 8일 오후 승인했다. 하원은 2004년 국방부 예산으로, 2003년보다 43억달러가 늘어난 3천687억달러를제공하는 2004년 '국방부지출법안'을 찬성 399표, 반대 19표로 통과시켰다. 증가된 국방 지출 법안이 승인된 것은 미군이 테러와 싸우겠다고 국내외에서 거듭 약속하고 있는 시기에 이루어졌다. 하원 다수당 지도자 톰 딜레이(공화당.텍사스주) 의원은 법안 승인후 "국방 예산을 제공하는 것은 의회가 처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며, 시간이 아무리 오래걸려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이 법안은 거듭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해야 할 어렵고 위험한 일이 많지만, 우리 군대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 일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mlee@yna.co.kr